The spatial Plants in DMZ5 > 구매가능

<공간 속의 식물>
자연과 만나며 누리는 일상 속의 작은 기적들은 코로나와 기후 위기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이상 자연스런 일이 되지 않게 되었다. 스스로 그러한 자연은 사물도 인간도 포함한다.
일상의 경외를 스캐노그래피라는 사진 전사 기법으로 작업하여 기록한 사진일기같은 13년간의 작업들을 전시하려 한다. 그동안 다양한 내용과 방법으로 변형이 되었다.


<풍경의 좌표>
어느 누구가 아닌 나의 할아버지 이야기와 나의 가족사를 통해 한반도 위의 나, 우리, 누구나에게 걸쳐진 기억과 상처, 운명, 역사를 겹치고, 들추어 보려 한다.
월북하신 할아버지 형제의 이동경로를 따라 안동 내앞마을에서 인제 서화리 DMZ까지 식물좌표를 그려봅니다. 특히 DMZ 최북단 인제 서화리, 대암산의 남방한계식물과 북방한계식물이 만나는 길의 야생식물 자료화에 집중합니다.
휴전 후 70여 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이곳은 천연생태낙원이 되어 인간의 흔적을 역설적으로 반증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국가의 역사와 운명이 교차하는 상태좌표의 기록이 나의 ‘가장 보통(保統)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