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기록(氣錄)》
페이지 정보
2023-04-03 ~ 2023-04-13
조회 16회
작성일 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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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아트컨티뉴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모락 권정찬 초대전 《찰나의 기록(氣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명은 평소 화백이 작업에 임할 때 강조해 온 자세 중 ‘표현의 즉흥성’을 단어 찰나(刹那)에 비유해 보았다.
찰나는 불교에서 통용되는 시간의 최소단위로 약 0.013초의 짧은 순간을 일컫는다. 인간의 지각 능력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시간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권정찬은 찰나의 즉흥이 생성하는 내면의 진솔함을 유도하고자 한다. 빠르게 느리게 쉬어가며 강하게 부드럽게, 마치 무예가가 무아의 경지에서 초식을 다루듯, 비우고 쉬고 나아가며 찰나의 마음을 가자는 대로 쏟아붓는다. 이처럼 무위적인 행위를 통해 형성된 획의 방향과 붓질 형상은 곧 가식이 배제된 순수한 시각 기호가 되었다.
또한, ‘기록하다’의 기(記)를 기운, 공기, 바람으로 통용되는 ‘기(氣)’로 치환하였다. 기는 인간사회에서 삶과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가치로 만물의 소생과 잉태, 성장과 활력을 상징해 왔으며 우주 속 만물이 운행하는 힘의 근원으로 여겨졌다. 작가는 이러한 기운(氣運)을 동양 회화의 진수로 삼고 나아가 ‘그림에 기를 불어넣는 행위’를 자신의 작업과 동일시한다.
멀리서 보면 종이 위 수묵화 같지만 두꺼운 벽화 같은 표현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담아내고, 풍부한 가시권을 확보하는 공간 구성과 더불어 명암과 형태 묘사에 있어선 직관적인 것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15여 점의 작품에서 관람객들은 오랜 세월 작가의 사유가 숙성되면서 쌓아나간 화가로서의 행위와 동양적 자연관이 녹아든 작업을 확인할 수 있겠다. 자연에 대한 존경과 환희를 마주하며 느낀 그의 깨달음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오랜 잔상으로 남길 바란다.
전시일정 : 2023.04.03 ~ 04.13
운영시간 : 10:00 ~ 18:00 일요일휴무
갤러리 위치 : 서울 강남구 언주로135길 28
(아트컨티뉴 강남 본사 B2F ~ 5F)
전화문의 : 1800-6150
찰나는 불교에서 통용되는 시간의 최소단위로 약 0.013초의 짧은 순간을 일컫는다. 인간의 지각 능력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시간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권정찬은 찰나의 즉흥이 생성하는 내면의 진솔함을 유도하고자 한다. 빠르게 느리게 쉬어가며 강하게 부드럽게, 마치 무예가가 무아의 경지에서 초식을 다루듯, 비우고 쉬고 나아가며 찰나의 마음을 가자는 대로 쏟아붓는다. 이처럼 무위적인 행위를 통해 형성된 획의 방향과 붓질 형상은 곧 가식이 배제된 순수한 시각 기호가 되었다.
또한, ‘기록하다’의 기(記)를 기운, 공기, 바람으로 통용되는 ‘기(氣)’로 치환하였다. 기는 인간사회에서 삶과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가치로 만물의 소생과 잉태, 성장과 활력을 상징해 왔으며 우주 속 만물이 운행하는 힘의 근원으로 여겨졌다. 작가는 이러한 기운(氣運)을 동양 회화의 진수로 삼고 나아가 ‘그림에 기를 불어넣는 행위’를 자신의 작업과 동일시한다.
멀리서 보면 종이 위 수묵화 같지만 두꺼운 벽화 같은 표현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담아내고, 풍부한 가시권을 확보하는 공간 구성과 더불어 명암과 형태 묘사에 있어선 직관적인 것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15여 점의 작품에서 관람객들은 오랜 세월 작가의 사유가 숙성되면서 쌓아나간 화가로서의 행위와 동양적 자연관이 녹아든 작업을 확인할 수 있겠다. 자연에 대한 존경과 환희를 마주하며 느낀 그의 깨달음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오랜 잔상으로 남길 바란다.
전시일정 : 2023.04.03 ~ 04.13
운영시간 : 10:00 ~ 18:00 일요일휴무
갤러리 위치 : 서울 강남구 언주로135길 28
(아트컨티뉴 강남 본사 B2F ~ 5F)
전화문의 : 1800-6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