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패션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은 자연스레 패션이라는 장르로의 탐닉으로 이어졌다. 패션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시대적, 공간적, 라이프 스타일 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장르이다. 늘 어렸을 때부터 이어온 사람에 대한 깊은 탐구와 관찰은 그 캐릭터의 의상으로부터 출발했고, 그러한 호기심이 디자이너에서부터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에 이르기까지 원동력이 되었다.
Tiffany, Bulgari, Chaumet. Louis Vuitton, Gucci, 등 하이 주얼리, 하이패션 브랜드와 함께 수많은 고객들의 라이브 드로잉 협업을 해오며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인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아름다움과 애티튜드에 매료 되었고, 자신에 대한 더 깊은 탐구로 이어졌다.
자연과 건축, 시대의 트렌드, 수많은 소재와 패턴, 컬러 플레이, 디자이너 고유의 아이덴티티 등이 함축된 예술의 결정체이자 구조적고 입체적인 의상과 패션의 요소들을 다시 평면으로 구성하여 작가의 캐릭터로 재해석한 새로운 장르로서의 패션 페인팅을 선보이고 있다.
닮고 싶은 소녀, 혹은 여인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옷을 입고, 머물고 싶은 장소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다 보면 작품 속 뮤즈는 어느덧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고요한 여정이 되거나 잠시나마 자유로움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