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의 평면화 > 구매가능

평범한 일상의 모습과 사물들 속에서 발견되는 보이지 않는 정서를 이입하여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바라보기를 지속하며 내가 본 어떤 사물 풍경을 발견하게 되면 거기에 정서를 이입하게 되는데 바라보기는 의도를 가지고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감정은 너무 자연스럽게 이입됩니다. 감정은 형체가 없으므로 사물을 이용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품작품 <면의 평면화>은 2021-2022년에 제작된 작품이고 소쿠리가 쌓여 있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서 처음에는 오브제로 먼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오브제를 해체한 모습을 평면으로 작업한 작품입니다. 해체한 모습들이 우리들의 모습 같았고 작품을 제작할 당시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안타까운 마음이 사물에 투영되어 작품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면의 평면화>가 이전까지의 작품과 다른 점은 사물의 형상이 전혀 보이지 않고 면과 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추상적 이미지를 가진 작품은 한 점의 작품에서 완성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작품이 모여 크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차별성을 갖습니다. <면이 평면화>작품을 이용해 제작된 <평범하고 평평한 면의 움직임>은 모션그래픽으로 평면 작품에 표현된 이미지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함께 감상하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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