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본인의 작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다. 이것은 일상에서 경험한 미각체험과 시각적 이미지가 결합되어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들을 상징화시킨 것이다.
마요네즈와 토마토케첩튜브에서 연상된 이미지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상징적인 코드로 그림 속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그들의 모습으로 인간의 잘못된 욕망과 욕구들을 폭로하기도 하며, 타자에 대한 호기심, 인간의 내면적 모습들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남녀의 대립과 인간관계를 시각화 시키는 작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인간의 다양한 욕망 (식욕, 성욕과 같은 본능적 욕구 에서부터 사회적 욕구, 관계의 욕구, 이상실현의 욕구 등)을 표현하고 있다. “대화가필요해” (“conversation needed!”), 욕망의 정원(Garden of desire), “Take it!” 과 같은 제목들로 현대인의 모습들을 페인팅뿐 아니라 다양한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본인의 회화에서 보여 지는 중요한 형식적 특징은 색과 형태, 그리고 선이다. 직선과 곡선의 형태, 컬러의 대립과 조화, 그리고 하나로 묶이는 검정라인으로 본인만의 작업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또한 본인의 그림에는 인물의 얼굴이 비어있다. 표정이 없는 인물에 관람자가 자신의 그날 감정을 대입하여 그림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나는 어떤 오늘을 살고 있는가?’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그림을 읽어 줬으면 좋겠다.
본인은 인간의 삶 속에서 발생되는 수많은 욕망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움’이기를 희망하며 작업에 임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욕망을 채워가는 우리의 모습들에서 열정과 꿈을 갖는다. 본인 삶속에서 경험한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욕구들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때로는 비판적 시각으로 그려 보임으로서 현실을 드러내는 데에 그 의의를 둔다.